"구글이 애플에 질 수밖에 없는 이유"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구글이 난관에 봉착했다. 데스크톱을 사용한 검색 광고는 십여년간 구글의 주 수입원이었다. 그러나 무선 이동통신 시장이 다이나믹하게 변하고 있는 만큼 2년 뒤 무선 이동통신 시장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준에 까지 도달할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더스트리트닷컴(TheStreet.com)은 이렇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구글이 애플 등 경쟁사보다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총 5가지 항목으로 나눠 분석했다.

◆ 리더십 = 신문은 구글이 마치 '머리가 잘린 닭'이 뛰어가는 것 같다고 혹평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익 창출 = 이동 통신 업계의 지각 변동이 지속되면서 구글은 수익원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지난 10여년 간 구글의 주 수익원이었던 인터넷 검색 광고는 최근 트렌드가 모바일컴퓨팅(mobile computing)으로 옮겨가면서 예전 같은 수익을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릭 슈미트는 구글의 수익구조가 취약해져가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최근 들어 구글이 하루가 멀다하고 초고속 인터넷 사업, 구글 TV 등 새로운 사업을 발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향후 2년 안에 데스크톱을 사용한 인터넷 검색은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 분명하며 이에 따라 구글의 수익 또한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동통신 검색 경쟁 =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등의 휴대폰 버전은 구글의 경영 화경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구글의 문제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스마트 폰을 비롯한 이동통신 인터넷이 웹 사이트가 아닌 애플리케이션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애플은 아이튠스, 앱 스토어, 아이폰으로 제공되는 GPS 등을 사용해 사용자 정보를 쉽게 수집 가능하다. 이는 곧 특정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광고가 용이해진다는 뜻이다. 광고에서 큰 수익을 올려온 구글에게는 치명적인 소식일 수밖에 없다.

◆ 브랜드 신뢰성 = 구글의 스마트폰인 넥서스원은 '재앙' 수준이다. 구글은 시장 진입을 무조건적으로 서둘렀다. 심지어 미국 특허청(PTO)으로 부터 상표권 획득을 거부 당하기도 했다. 경쟁사들을 따라잡기에만 급급한 무리한 제품 개발과 생산에 나서면서 브랜드 신뢰성에 의문이 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의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해 확실한 특허 획득에만 수년을 투자했다.

구글은 애플이 생산해내는 제품들을 따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 제품들은 결론적으로 검색 엔진 회사인 구글이 자신있는 분야 제품들은 아니다. 구글의 소프트웨어는 수익성이 없으며 하드웨어는 그저 복제품일 뿐이다.

◆ 중국과 갈등 = 최근 검열 문제를 놓고 벌이고 있는 구글과 중국과의 분쟁은 구글에겐 치명적이다. 이번 신경전을 통해 중국 내 경쟁사인 바이두 주가만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 구글은 결국 미국 보다 더 많은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잠재 성장 가능성이 어마어마한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신문은 마지막으로 "구글이 사라진다고 단언할 순 없지만 확실한 것은 최근의 고공행진하고 있는 주가가 향후 2년 안에 곤두박질 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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