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bloter.net/archives/24246



거버먼트 2.0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정부 내 개별 기관에서 산별적으로 진행돼 왔던 정보 공유 활용을 위해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는 현재 약 100여개 이상의 Open API 서비스가 이미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범국가적 공유관리체계의 미흡으로 산발적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아이폰의 ‘서울버스’ 서비스 중단사태와 관련해 거버먼트 2.0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국가자원의 공유와 활용에 대한 요구가 급격하게 사회이슈화되고 있다. 특히, 개방의 형태가 웹사이트에 공개하는 단순한 방식을 벗어나, 타 자원과의 융복합(매쉬업)이 가능하도록 개방과 공유(Open API)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정부(거버먼트 2.0) 역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


‘서울버스’의 경우 그동안 정부가 웹에 정보를 ‘공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이 공개된 정보를 외부의 개발자들이 ‘활용’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와 제도를 정비하지 못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에 정부는 정보 공개에서 활용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강선무 정보기반지원단장은 “지난해 12월 말 통과된 전자정부법에 공유서비스의 지정과 활용 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국가자원의 개방공유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공공정보화 사업에서 거버먼트 2.0의 추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올해부터 2013년까지 추진될 국가자원 개방공유 체계구축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문기업의 아이디어를 공개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공개정보요청(RFI, Request For Information)를 추진했다.


이번 국가자원 개방과 공유 체계구축을 위한 RFI에는 삼성SDS, LG CNS, 대우정보시스템, 티맥스, K4M, 엔키소프트 등 국내 관련 분야를 대표하는 6개 전문기업이 참여했으며,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올 1월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관련 기업들과 토론회를 가졌다. 각 기업이 제출한 RFI 답변서는 웹코리아 포럼(의장 이규철) 홈페이지(http://www.webkoreaforum.or.kr)에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김은주 한국정보화진흥원 표준프레임워크TF 팀장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제공돼 왔던 정보 활용을 위한 장을 새롭게 만들 계획이다. 국가기록원에서는 기록물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API를 만들어 놨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모르고 있다. 재난정보나 특허 정보 등도 마찬가지다. 각 정부 기관 내 정보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도 민간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가 정부 2.0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보는 것도 제도들이 최근에 정비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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