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로 세계 최대 커뮤니티의 자리에 오른 페이스북이, 이번에는 ‘소셜 그래프’로 웹의 개인화를 실현하겠다고 ‘F8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아이디로 외부 웹사이트에 로그인하고, 그곳에서도 페이스북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커넥트’가 페이스북 중심의
거대 웹 생태계를 탄생시켰다면, ’소셜 그래프’는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를(본인이 공개로 해 놓은 정보에 국한됨) 웹 생태계에
공유하여, 다른 웹사이트들이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러한 ‘소셜 그래프’는 페이스북이 일방적으로만 회원 정보를 주는 방식이 아니라, 외부 웹사이트들과 회원 정보를 주고
받는 방식으로 작동하면서 웹의 개인화를 촉진시키게 됩니다.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marc_smith
‘소셜그래프’로 웹의 ’개인화’가 촉진되는 원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 페이스북이 ‘소셜 그래프’를 적용한 웹사이트 A에게 페이스북 (회원 본인이 공개한) 회원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합니다.
- 페이스북 회원이 페이스북 계정으로 웹사이트 A에 로그인하면, 웹사이트 A는 페이스북 회원 정보를 토대로 웹 서비스를 개인화합니다.
- 페이스북 회원의 웹사이트 A 이용 정보(어떤 컨텐츠를 좋아했는지 등)가 기존 페이스북 회원 DB에 더해집니다.
- 웹사이트 B는 보다 풍성해진 페이스북 회원 DB에 접근하여 보다 개인화된 웹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 되고, 소셜그래프로 연결된 네트워크망이 복잡해질 수록 웹의 개인화는 더욱 정교해지는 데, 페이스북과 외부
웹사이트들간의 네트워크망이 회원을 분석하는 거대한 슈퍼컴퓨터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웹의 개인화는 페이스북의 또 하나의 새로운 기능인 ‘Like’와 결합되면서 더욱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Like’는 다른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페이스북 계정으로 추천하는 기능이라 할 수 있는데, ‘소셜 그래프’로 연동된 웹사이트에서는 페이스북 ‘친구’들이 어떤 콘텐츠를 얼마나 ‘Like’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즉 개인화된 웹에, 개인화된 추천 정보까지 제공되는 셈입니다.
페이스북과 연동하여 개인화 웹을 구현하고 싶다면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HTML 한 줄만 복사해서 붙여 넣으면 됩니다.
페이스북의 ‘웹의 개인화’ 는 회원 정보 남용이라는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평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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