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차별화를 위한 경쟁력으로 사용자 경험(UX)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UX 강화를 향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인도 온라인 미디어인 DNA인디아 보도에 따르면 MS는 서버 관련 기술에서부터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UX에 초점을 맞췄다. MS는 인도에 개발자 센터(IDC)를 두고 윈도폰7과 검색엔진 '빙'과 같은 MS 전략 제품의 세계화를 지원해왔다.

 

MS 의 인도 개발센터의 디팩 메논 그룹디자인 매니저는 "UX는 강력한 차별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경험은 애플리케이션 개념화 단계부터 적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색상과 디자인이 자동차를 차별화시켜주는 것처럼 SW제품이나 기술에도 UX 요소가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메논 매니저는 빙과 윈도7을 예로 들었다.

 

그에 따르면 윈도7은 MS가 애플리케이션에 경험을 추가해 경험 요소를 극대화시킨 제품들중 하나다. 빙의 경우 시각적인 경험이 강조됐다.

 

▲ 마이크로소프트 `빙`

메논 매니저는 "일반적인 검색 엔진에서 검색을 하면 사용자는 파란색 링크를 보게되지만 MS는 푸른 링크 방식을 넘어 이미지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책을 검색하면 찾고자하는 책 표지를 볼 수 있고 휴대폰을 찾으면 거기에 맞는 모든 휴대폰 모델 사진을 함께 보여준다는 것이다.

 

메 논 매니저는 MS 디자인 전략에 있어 경험은 비즈니스 및 기술과 대등한 가치를 지닌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비즈니스(B)와 테크놀로지(T)에 경험(X)을 결합한 매트릭스를 중심으로 전략을 짠다는 얘기였다.

 

UX가 매출 확대에 기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메논 매니저는 "크리켓 시합 광고가 티켓 판매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UX는 기존 및 잠재적인 고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MS는 차세대 UX를 위해 내추럴 사용자 인터페이스(NUI) 프로젝트에도 힘을 쏟고 있다. NUI는 그래픽과 비주얼 UI를 넘어 얼굴, 음성, 제스처 인식 등을 아우른다. 메논 매니저는 "NUI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거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내추럴 UI를 위한 MS의 아이디어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MSRA)를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연구소는 차세대 유저 인터페이스외에 차세대 멀티미디어 기술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술, 무선 네트워크 기술, 웹 검색과 데이터 창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MS 서피스. 음성이나 동작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내추럴 유저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제품으로 꼽힌다.

MS 를 창업한 빌 게이츠는 지난해말 미국 NBC 간판 프로그램중 하나인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미래 컴퓨터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그 움직임에 맞춰 반응할 것"이라며 "키보드와 마우스로 대변되는 현재 컴퓨터 입력방식이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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