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헬스케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언한 국내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들어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삼성과 SK텔레콤은 관계사들과 이미 협력작업을 진행,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지경부가 추진하는 u-헬스 시범사업인 스마트케어의 주사업자 중 한곳인 LG전자도 헬스케어 전담팀을 편성, 헬스케어 기기와 서비스 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헬스케어 분야에 1.2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삼성은 지난해부터 엑스레이 장비업체
레이와 초음파 의료기기 업체 메디슨을 잇따라 인수, 헬스케어 기술과 글로벌 영업망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5일 다국적 바이오 제약 서비스 업체 퀸타일즈사와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바이오
합작사를 인천 송도에 설립한다고 밝혀 헬스케어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의료원도 ‘국제진료센터’를
건립, u-헬스 서비스를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서 향후 삼성 헬스케어 사업의 강력한 조력자가 될 전망입니다. 삼성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강남구청의 승인은 받은 상태입니다.
SK텔레콤도 지난 17일 생명공학 연구기기
및 체외진단기기 전문회사 나노엔텍에 2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히는 등 헬스케어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SK케미칼의 계열사인 유비케어는 임직원 대상의 u-헬스 서비스 개발은 물론 현재 SK텔레콤의
헬스케어 서비스 관련 IT솔루션 개발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SK그룹은 건강관리 서비스 업체
에버헬스케어를 계열사로 편입, 헬스케어 서비스 내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지경부 스마트케어 시범사업의
메인사업자로 참여중인 LG전자도 ‘스마트헬스’ 팀이란 헬스케어 전담팀을 편성, 헬스케어 가전과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에는 LG전자컨소시엄은 스마트케어의 시연회도 가질 전망입니다.
대기업들의 헬스케어 사업 강화 소식에 기존 중소 헬스케어 업체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 자체가 중소 업체 위주의 영세한 규모라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채 소규모에 머물러 있었다”며 “대기업들이 지난해 헬스케어 업체를 인수하거나 헬스케어 업체와 협력을 강화한데 이어, 올해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해 향후 헬스케어 시장에 전문인력은 물론 투자자본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높은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그렇다면 대기업들의 헬스케어 사업 가속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헬스케어 업계 전문가들은 대기업들이 헬스케어
핵심원천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u-헬스산업협회 백존엽 사무총장은 “그동안
정부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개발을 추진했던 대기업들이 관련 기술 확보에 만족스런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핵심원천기술을 개발해 시장 우선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헬스케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만큼 관련 법제의 개편도 이에 부응해 글로벌 헬스케어 강국 도약의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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