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올해 R&D인력 규모를 3만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에너지·리빙에코· 헬스케어 등 차세대 성장엔진 분야 R&D에 올해만 1조원을 투자한다.

LG는 16일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99,200원 상승3300 -3.2%) 서초R&D캠퍼스에서 구본무 LG (73,000원 상승1400 -1.9%) 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408,000원 상승4500 -1.1%)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5,350원 상승50 -0.9%)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및 계열사 CEO, CTO, 연구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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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구 회장과 최고경영진들은 R&D인력 확보 방안과 차세대 성장엔진 사업의 R&D현황을 집중 점검하고 향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LG는 올해 R&D인력을 5000명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올 한해 채용예정인 대졸 신입 및 경력사원 9000명 가운데 5000명을 R&D인력으로 뽑을 예정이다.

이로써 LG의 R&D인력은 지난해 2만6000명에서 올해 3만1000명 규모로 늘어나게 되며, 사상 최초로 R&D인력이 3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또한 국내 전체 임직원 11만명 가운데 R&D인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육박하게 되며, 국내 대졸사원 6만여명 중에서는 50%를 넘게 된다. 또 전체 R&D인력 중 50% 이상을 석·박사급으로 구성, 전문 사업영역별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고급인력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LG는 에너지·리빙에코·헬스케어 등 차세대 성장엔진 R&D에 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LG는 차세대 성장엔진을 에너지, 리빙에코(Living & Eco), 헬스케어 등의 3개 분야로 구분 ▲에너지 분야는 태양전지, 차세대전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리빙에코 분야는 LED/OLED 조명, 종합공조, 수처리 사업을 ▲헬스케어 분야는 U-헬스케어 사업을 각각 집중 육성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는 사업별로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핵심소재 및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태양전지는 LG전자·LG화학·LG실트론 등이 협업해 셀의 광효율 개선 및 핵심소재 개발을 통한 고효율, 고출력의 모듈 양산에 주력할 방침이며, 전기차배터리는 LG화학이 고용량, 고출력이 가능한 배터리 소재 개발을 통해 수명 및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배터리 개발에 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스마트그리드는 LG전자·LG유플러스·LG CNS 등이 네트워크로 가전제품을 연결해 사용하는 스마트가전기술 상용화와 전력을 비축하고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전력효율화 IT시스템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리빙에코 분야는 주거환경의 그린화를 위한 친환경 소재 및 제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친환경 조명은 LG전자와 LG이노텍이 협력해 LED조명의 핵심소재·부품 개발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LG화학은 OLED조명용 소재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며, 종합공조는 LG전자가 에어컨-홈네트워크-빌딩관리솔루션 등을 연결할 수 있는 핵심 부품과 IT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처리는 LG전자가 핵심부품인 수처리 막(멤브레인), 여과장치 및 필터 등의 자체 개발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수처리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분야는 병원 등 의료기관과 연계해 헬스케어 IT시스템 및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IT솔루션 개발과 함께 세브란스병원 등 의료기관과 손잡고 차세대 의료기기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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